전세에서 전세로 이사를 많이들 가실 겁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어떻게든 내가 사는 방을 빼고(신규 세입자 구함)
이제 이사 갈 집을 구했고 잔금날을 대비하고 계신 분들 일 겁니다.
그럼 오늘은 전세 잔금날 챙겨야 할 내용들을 시간 순서에 알아보겠습니다.
■ 전세 잔금날 시간 순서별 진행 절차(전세 이사 절차)
- 내가 살던 집에서 잘 나오기
- 임대인으로부터 보증금 반환
- 이사 갈 집으로 분주히 이동합니다
- 이사 갈 집의 입대인을 만나 집을 확인
- 비용정산 : 잔금 및 공과금
- 인수인계 물품 챙기기
- 관리실에서 입주민 카드 작성, 차량 주차 등록
- 이제 본격 신규 이사를 시작
- 마지막, 이사다음날 다시 한번 체크 : 등기부등본, 주민등록등본
위 내용에 따라서 포스팅을 작성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기본적으로, 내가 전셋집에서 전셋집으로 이사를 가고 임대인 역시
신규임차인에게 보증금을 돌려받아 나한테 보증금을 다시 돌려주는 상황을 가정하겠습니다.
※ 만기 전 퇴실 혹은 집주인에게 연락하는 방법 등은 새로운 포스팅에서 작성해서 공유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시간순서에 따라 빠르게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내가 사는 집(기존 임차)의 이사 준비 및 인수인계 물품 정리
이사 당일 : 아마 7시~8시부터 이미 이삿짐센터에서 찾아와서 분주히 짐을 쌌을 겁니다.
이사 전날 : 이사전날부터 신규 세입자에게 넘길 물품을 정리해 놓습니다.
① 카드키, 현관비밀번호(+비상열쇠, 화장실 문 열쇠 등)
② 그 외에 최초 입주 당시 인계받은 것이 있다면 그런 물품들도 정리를 해놓습니다.
저는 도어록 설명서, 보일러 설명서, 입주민 관리규약(?) 등도 함께 인계받았었습니다)
2. 기존 집의 임대인으로부터 보증금 돌려받습니다.
아마 이사 전, 이미 부동산을 통해서 약속을 정해놓은 상태일 것입니다만
보증금을 돌려받기까지 체크해야 할 사항들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 전세에서 전세 이삿날 보증금 돌려받는 시간 순서별 절차(기존집 나갈 때)
- 이사를 마칠 수 있는 대략적인 시간 약속
- 이사 마친 후(짐을 거의 다 뺀 후), 임대인이 집 체크(사전에 미리 약속)
- 임대인이 집 확인 후, 신규로 들어올 임차인도 집 확인
- 임대인, 신규임차인, 기존임차인(나) 셋이 부동산에서 만남
- 내가 살던 집의 관리비, 공과금을 모두 정산
- 임대인이 나에게 보증금 반환(보통 계좌이체)
이사를 마친 후, 시간은 대략 11시~12시 정도가 될 것입니다.
그 시간 즈음 이미 임대인이 와서 집을 확인했을 것이고
또 신규로 들어올 세입자, 임대인, 나갈 세입자(나)
부동산에서 만날 시간도 이미 부동산에서 약속을 잡아줬을 것입니다.
별 문제가 없다면, 집 확인 후 셋이 만나서 부동산에서 잔금과
공과금 정산을 마무리한다면 모든 정리가 끝나긴 한 것입니다.
하지만! 항상 계획한 대로 진행되지 않는 경우들이 있지요
■ 전세 이사 나가는 날 생길 수 있는 문제상황들(기존집 나갈 때)
- 집주인이 안 오고, 부동산 사람 사람이 대신해 준다.
- 신규로 들어올 임차인이 늦게 온다.
- 신규임차인에게 잔금을 받은 임대인이, 계좌문제(이체한도)로 송금이 늦는다(혹은 인터넷 뱅킹에 익숙하지 못함)
위 문제들이 실제로 일어난다는 게 믿기지 않으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실제로 있습니다..
특히 "집주인이 잔금날 안 오는" 경우는 아파트가 아닌 원룸, 오피스텔에서는
빈번하게 일어나는 일입니다.(보증금이 작을수록 임대인들 쉽게 생각+부동산과 친하기 때문에 부탁)
사실 부동산 기본지식으로 보증금을 돌려받기 전에는 내가 방을 계속 점유하고 있어야 하는데
막상 이삿날이 되면 이사할 집으로 가는 게 바빠서 이렇게 계속 점유를 못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 역시 이런 경험이 있었는데, 큰 사고는 없었고 모두 계좌이체로 안전히 보증금을 돌려받긴 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전세금을 돌려받기 전 까지는 방을 점유해야 한다"는 변하지 않는 원칙임을 반드시 숙지 바랍니다.
저도 해본 적은 없지만, 온라인에서 그런 글을 봤습니다.
애초에 잔금날 약속할 때 본인은 00시까지 어디로 가야 하니, 전세금을 00시까지
돌려받는다고 약속을 해놓는 게 좋다고.
마지막의 두 문제들, 신규로 들어올 임차인이 늦거나 임대인의 계좌 문제 등은 딱히 해결방안은 없습니다.
다만 다행인 것은, 아래 두 가지 문제는 아예 사고가 아닌 이상 조금 기다리면 해결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다만 기다리는 동안 마음고생은 어쩔 수 없는..ㅠ)
3. 이제 이사 갈 집으로 분주히 이동합니다.
기존 집을 잘 정리했으면, 새로 이사 갈 집으로 이동하면 되겠습니다.
거리가 가까우면 그나마 수월하겠지만 이미 진이 빠질 겁니다.
(거리에 따라서 천차만별이지만, 오전에 내가 살던 집에서 문제없이 나왔다면 오후 1시쯤 만나도록 약속을 잡습니다.)
특히, 2번의 과정이 각종 이유로 시간을 잡아먹을 가능성이 큽니다.
따라서 2의 과정이 끝나는 대로 새로운 집으로 출발을 하셔야겠습니다.
꿀팁 보통 이런 날, 2개 팀으로 나누어 움직이기도 합니다.
오전에는 내가 기존 세입자였고, 신규 세입자를 맞이했다면
반대로 새로 이사 갈 집에도 기존 세입자가 있을 거고 역시 이곳에서도
신규 세입자를 기다리고 있을 겁니다.
4. 이사 갈 집의 임대인을 만나 집을 확인합니다.
내가 이미 계약한 집임에도 불구하고, 입주 전에 집의 상태를 다시 한번 체크해야 합니다.
쉽게 말해 오늘 포스팅의 2번에서 얘기한 절차를, 신규 세입자의 입장에서 체크하면 되겠습니다.
하자가 있다면 체크를 하고 사진을 찍어서 증빙을 만들어 놉니다.
전세계약은 기본적으로 계약당시의 상태로 돌려놓는 것이
전제가 돼있는 만큼 해당 자료로 뭔가를 하기보다는...
말 그대로 잔금날당일의 집상태를 확인하는 정도로 보면 되겠습니다
전세계약은 기존 상태를 유지하는 것은 민법상 원칙이긴 합니다.
다만, 어느 수준까지 원상회복을 해야 하냐는, 오늘의 포스팅에서는 다루진 않겠습니다.
※ 민법에서 명시하고 있는 "원상회복" 관련 법 조항 조항↓
■ 집 확인 시 생길 수 있는 문제 상황
- 기존 임대인이 물건을 안 치우고 감 → 별 필요 없는 물건이면, 치워달라고 그 자리에서 얘기하셔야 합니다.
- 최초 계약당시 못 봤던 큰 하자 → 더 늦기 전에 그 자리에서 임대인과 함께 확인하고, 일단 가장 중요한 건 현 상태를 둘이 동시에 확인하고 생각보다 큰 건이라면 수리 등을 요구하실 수 있겠습니다.
5. 비용 정산 : 잔금 및 공과금
집 확인이 끝났으면, 이제 가장 중요한 잔금과 더불어 마지막 정산만 남았습니다.
임대인, 기존임차인, 신규임차인(나) 셋이 부동산에서 만나게 될 것입니다.
해야 할 일은 아래 2가지입니다.
1) 잔금 송금
2) 공과금 정산(관리비, 가스요금, 수도요금 등)
이제 가장 중요한 잔금을 치릅니다.
임대인에게 잔금을 보내면, 일단 가장 중요한 금전거래는 종료됩니다
여기서 잠깐! 잔금 송금 전 등기부등본 한번 더 확인은 필수인 것 아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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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금 송금 후, 부동산에서 영수증을 꼭 챙기셔야 합니다!
대부분 챙겨주겠지만, 혹시라도 안 챙겨주시면 얘기해서 반드시 받도록 합니다!
공과금은, 너무도 당연히 기존 임차인이 나가는 날까지 사용한 요금을 내고 나가는 것입니다.
신규로 입주하는 임차인(나)은 내가 입주 후부터 발생하는 비용만 지불
보통 부동산에서 관리실과 협조하여 미리 정산을 해서 준비해 놓게 됩니다.
미리 정산하여 지불까지 완료해 놓는 경우도 있고, 미리 지불을 못해놓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그 금액을 기존 임차인으로부터 전달받습니다.(이미 사용한 기간이지만, 미리 납부를 안 했거나 못한 경우)
6. 인수인계 물품 챙기기(도어록 비밀번호, 현관문 열쇠 등)
큰 비용 정산은 끝났고, 정말로 내가 들어가 살집이니
도어록 비민번호, 현관문 키 그리고 음식물쓰레기카드 등을 인수인계받습니다.
근데 잠깐!! 이사도 이사지만! 잔금 당일 전입신고를 꼭 잊지 말고 하셔야겠죠??
전입신고 하는 법 알아보기 ↓ 클릭!
7. 입주민 카드 등록, 주차등록
관리실에 가서 입주민카드 등록, 주차등록을 마치도록 합니다.
거주지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주차등록 시 보통 차량등록증이 필요합니다.
차량의 명의자와, 신고자가 다를 경우 차량 명의자도 함께
그리고 전입신고 완료된 등본을 요구하기도 합니다.
8. 이제 본격 신규 이사(입주)를 시작합니다.
정신없는 하루였습니다. 많은 일들을 처리하며 심신이 지쳤을 겁니다.
하지만, 더 지체하면 이사 비용 역시 더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지체 없이 이사를 시작하도록 합니다.
보통 앞의 절차인 집 확인, 잔금 납부, 정산 등의 과정일 1~2시쯤 마쳤다면
이사는 오후 6~7시는 돼서야 끝날 것입니다.
혹시라도 이사가 더 지체되면 이삿짐센터에서 추가비용을 요구할 겁니다.
어떻게 보면 당연한 비용이지만, 미리 알고 계시는 게 향후 대응하실 때 한결 속이 편하실 것으로 생각합니다.
9. 마지막, 이사 다음날 다시 한번 체크
이사 다음날, 전입신고가 제대로 됐는지, 그리고 등기부등본을 다시 한번 더 확인해 봅니다.
또, 전입신고가 제대로 됐는지 주민등록등본을 떼보며 확인해 보도록 합니다.
아무 문제가 없으면, 이제 이사로 어지러운 집을 하나씩 잘 정리해 가면 되겠습니다.
이렇게 쉽지 않은 전세에서 전세로 이사 가는 잔금 당일날의 시간대별 진행흐름을 알아봤습니다.
전세 잔금날은 보통사람들에게는 인생에서 손꼽히게 큰돈이 오가는 날인 거 같습니다.
아무리 순탄하게 흘러가도 조금이라도 지연되면 식겁하는 순간이 오실 수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으로 미리미리 대비하셔서 슬기롭게 계약, 잔금, 이사를 마무리하시는데 도움 되시길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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